뇌는 이기적이다.

우리 몸에서 혈액을 가장 우선으로 공급받는 곳이 뇌이다.

안정을 취하든 운동을 하든 뇌에는 일정량의 혈류가 흐른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더 많은 혈액이 필요하게 되고 뇌 혈류량이 증가한다.

뇌가 우선으로 혈액을 가져가기 때문에 다른 곳은 상대적으로 혈액이 부족하게 된다.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건강에 나쁜 이유이다.[각주:1][각주:2]


앞의 체질 구분에서는 머리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이제 머리 부분을 추가해 보겠다.

구분은 아주 간단하다.

머리 부분에 혈류량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것은 몸에서 어떻게 드러날까?

머리 크기와 관련이 있다.[각주:3]

머리가 큰 사람은 머리 쪽 혈류량(QC)이 많다.


체질 구분에 머리 부분을 추가하면 아래와 같다.

머리 쪽 혈류량이 큰 경우 심장에서 위쪽(Up)으로 많이 가므로 U로 반대의 경우 아래(Down)로 많이 가므로 D로 표시했다.

심박출량이 적은 사람은 음(Negative)적이므로 N, 반대는 양(Positive)적이므로 P로 표시한다.

체표 혈류량이 큰 경우는 S(Surface), 반대는 C(Core)이다.



UNS

DNS

UPC

DPC

UNC

DNC

UPS

DPS

QC

+

-

+

-

+

-

+

-

QT

-

-

+

+

-

-

+

+

QS

+

-

-

-

+

+

사상체질

 소음인 순증

 소음인 역증

 소양인 순증

 소양인 역증

 태양인 표한병

태음인 표한병

 태음인 리열병

태양인 리열병

팔체질

수양

수음

토양

토음

금양

목음

목양

금음


QC : 머리(cephalic) 혈류량

QT : 가슴(thoracic) 혈류량 = 심박출량(cardiac output)

QS : 체표(surface) 혈류량


이렇게 해서 혈류량이라는 측정 가능한 3개의 변수를 가지고 8개의 체질 구분을 만들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8개의 체질'이 아니고 '3개의 변수'이다.

혈류량 값을 -, 0, + 세 가지로 구분하면 27체질도 될 수 있다.


이전의 체질 구분들은 구분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몇 개로 나눈 틀에 맞추려다 보니 혼란이 있었다.

이제마는 사상체질을 구분하면서 키가 큰 소음인, 소음인 같은 소양인에 대해 말했다.

또 소음인의 병증에 대해 말하면서 순증인 울광증과 역증인 망양증은 같은 표증이지만 시작부터 다르다고 했다.

위와 같이 나누면 이런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

태양인에 대해서도 매우 드물다고 했는데 태양인 구분 기준이 불명확해서 소양인, 소음인과 구분해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QT의 차이를 제외하면 태양인 표한병은 소양인 순증과, 태양인 리열병은 소음인 역증과 비슷하다.


팔체질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

팔체질에서 말하는 장부 대소에 따라 소양인을 구분하면 토음체질이 토양체질보다 폐가 강하므로 토음체질이 머리가 더 크다.

이것은 팔체질의 구분 기준이 잘못된 것이다.

팔체질에서는 머리 큰 사람이 양체질이다.


위처럼 '3개의 변수'를 '측정'하면 각 개인의 몸 상태를 3차원 공간상의 한 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체질은 8개의 분할 공간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구분을 3차원 체질이라고 부르겠다.

  1. Stress and brain blood flow 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8-09/potn-sab090518.php [본문으로]
  2. Rush Of Blood To The Head: Anger Increases Blood Flow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09/07/090703065222.htm [본문으로]
  3. Three-vessel study of cerebral blood flow using phase-contrast magnetic resonance imaging: Effect of physical characteristics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730725X9600228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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