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중증외상센터 다큐를 보다가 갑자기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파서 운 적이 있다.
나는 그걸 전생의 기억으로 이해했고
실력이 부족한 의사가 살리고 싶었던 사람을 살리지 못해서 가슴 아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새벽 그 스토리의 나머지 부분을 완성했다.
나는 훨씬 이전 생에서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마음을 개발하는 개발자였다.
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내 마음을 담아서 자식처럼 개발한다.
이때도 그랬을 것이다.
자식 같은 소프트웨어를 완성해서 인간이 태어났다.
그런데 이 인간들이 서로 전쟁을 하다가 몸이 망가져서 죽어갔다.
여기저기서 도와달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내 가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내가 사랑을 준 존재가 몸이 망가져서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죄책감, 깊은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