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잠을 자려고 기다리는데도 졸리지 않았다.
추가로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
요즘에는 3시 정도에 깼었는데 5시에 깼다가 다시 잤다.
꿈을 꾸었다.
동생이 나를 차에 태워주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필요한 가방을 두고 와서
다시 내려서 집으로 가려고 했다. 집까지 갔다가 다시 학교에 가려면 시간이 부족해서 허둥지둥했다.
발을 보니 신발이 없어서 사과에 발을 끼워서 이상하고 어설픈 신발을 만들어 신고
따릉이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강둑길을 따라 달렸는데 길이 험했다.
아침에 설사를 했다.
어제 내게 들어온 불필요한 것들을 몸이 적절히 걸러내고 있나 보다.
몸은 지혜로우니까.
집들이가 있는 날이라 아침에 청소를 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청소를 다하고 한의원에 전화를 했다.
이번에 감약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지난주 결제한 것을 환불해 달라고 했다.
원장님은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청소를 다했는데 아내가 캔따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캔 따게를 많이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집에 들이기 싫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집 앞 편의점, 슈퍼, 다이소를 둘러봤지만 없었다.
하지만 덕분에 산책을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한의원 원장님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치료를 다 마치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 동안 먹었던 약은 효과가 있으니 처방을 알려주시겠다고 했다.
감사히 처방을 전달 받았다.
점심이 되어서 처가 식구들이 모였다.
인원이 15명이나 되다 보니 북적거리기는 했지만 공간이 생각보다 여유로웠다.
점심은 중식 배달로 먹고 오후에는 다 같이 서대문형무소를 보러 갔다.
고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을 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했을지 궁금해졌다.
나는 약 부작용이 조금만 느껴져도 거기서 벗어나려고 애를 쓴다.
물론 내 뜻을 굽히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