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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2 - 버리기

밝은영혼 2026. 3. 5. 10:42

11시 정도에 자서 5시 반에 한 번 깨고 7시에 일어났다.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꿈을 꾼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고 꿈이 다시 기억났다.

 

꿈 1
부모님께서 집을 허물었다. 벽을 밀어서 넘어뜨리는 장면이 생각난다.

 

꿈 2

평소 신고 다니던 운동화를 잃어버렸다. 같은 신발을 다시 사려고 했다.

 

아침에 블로그를 살펴보니 전에 왔던 후배님이 글을 추천해 줬다.

암을 신양허의 관점으로 설명한 게 신선했다.
병은 근원을 치료해야 한다는 나의 생각과 궤를 같이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병의 근원을 몸에서 찾는 한계도 있었다.

나는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고 생각한다.

 

노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검은 게 묻어 있었다.

셔츠를 버려야 되나, 어디서 묻었나 궁금해하다가
조금 뒤에 허리띠가 문제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가죽이 낡아서 검은 가루가 나오고 있었다.

엄마가 예전에 비싼 브랜드에서 사주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과감하게 버렸다.

평소에는 허리띠를 잘 안 하는데 허리가 큰 바지를 입다 보니 이런 일까지 생겼다.


저녁에 병원에 갔다.

누나와 동생도 왔다.

진료 끝나고 또 할 얘기가 있다고 붙잡았다.

할 얘기는 매번 똑같다.

'너는 조증이다'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에는 내가 거절했다.

듣고 싶지 않다고 먼저 왔다.

또 하나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