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몇 번 깬 것 같다.
꿈을 꾸긴 한 거 같은데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
첫째는 얼마 전에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그전에는 보컬학원을 다녔는데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그것 대신에 어학연수를 보낸 것이다.
이제 다시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고 한다.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머릿속이 시끄럽다.
이럴수록 가슴의 느낌에 집중해야 한다.
어제저녁은 귀가가 늦어서 안 먹었고
오늘 점심은 일하다가 때를 놓쳐서 안 먹었다.
본의 아니게 24시간 넘게 단식 중이다.
생각보다 괜찮다.
몸이 많이 두려워하지 않는 느낌이다.
저녁에 첫째가 발표를 했다.
버클리 음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내 예상 밖이라 아침에 머릿속에서 시끌시끌했던 생각들은 다 소용이 없었다.
내가 나를 바라보듯이 하면 마음껏 응원해 줄 수 있을 텐데 그렇게만 되지는 않았다.
(딸아,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미안해.
(나의 좁은 마음을) 용서해 줘.
(내 딸로 태어나줘서) 감사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