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은 내 삶의 오랜 테마이다.
어제 첫째가 몸 상태가 안 좋았다.
나는 쉬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했지만
첫째는 할 일이 있다고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갔다.
아침에 첫째가 배가 불편하다고 했다.
누가 명치를 누르는 느낌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이런 증상들을 몸이 보내는 신호로 해석한다.
쉬어가면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하라는 신호이다.
첫째에게 얘기했지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신호를 무시한 적이 있고
그 결과 큰 병을 얻었다.
첫째도 그럴까 봐 염려된다.
대신 아플 수 있으면 대신 아파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
눈물이 핑 돌면서 내 안에 있는 예쁜 어린아이의 마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아픈 경험을 하는 것 자체가 배움의 과정이다.
대신 아파주면 배움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아프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