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90 - 파괴지왕
막내가 모기에 물렸다고 새벽에 깨웠다.잠을 설쳐서 아침부터 예민해졌다.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누나가 기분 나쁜 말을 해서 버럭 했다.집에 와서 컴퓨터를 켜는데 갑자기 안 켜졌다.전원이 문제인가 해서 다른 컴퓨터의 전원을 연결해 보려고 분해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컴퓨터 전원을 연결했더니 '퍽' 하는 소리가 나며 타는 냄새가 났다.할 수 없이 원래 전원을 다시 연결해 봤더니 다행히 컴퓨터가 켜졌다.오후에는 막내 학교행사가 있어서 갔다.짐을 끌고 운동장을 걸어가다가 발목을 접질렸다.텐트들이 나란히 있었는데왼쪽에는 남자아이들이 모여 있어고오른쪽에는 여자아이들이 모여 있어서 밤새 시끄러웠다.하루 종일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물건과 몸이 망가지고 안 좋은 일들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