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아빠

마음의 물리학

밝은영혼 2020. 2. 18. 12:32

저는 예전부터 물리학을 이용해서 한의학을 설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음양오행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도 한의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는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보물들이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먼저 우리 몸과 마음을 숫자로 나타낼 수 있게 좌표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3차원 공간 상에 우리 몸을 놓고서 특정 좌표의 몸이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시작하려면 좌표축의 원점, 0점을 정해야 합니다.

사람 몸의 중심은 어디일까요?

사람 몸의 중심(中心)은 심장(心臟)입니다. 우리말 속에 이미 답이 있습니다.

 

먼저 x축에 해당하는 좌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몸의 오른쪽은 이성을 담당하는 좌뇌의 지배를 받습니다.

왼쪽은 감성을 담당하는 우뇌의 지배를 받습니다.

감성적, 직관적인 사고만을 많이 하는 사람은 얼굴이 좌우 비대칭이 생기는데 이때 오른쪽 얼굴 부분이 더 커집니다.

 

y축은 우리가 서 있을 때 연직선에 해당합니다.

위로 올라갈 수록 정신적 활동이 활발하고 아래로 갈수록 육체적 활동이 활발합니다.

물질과 정신을 둘로 나누지 않고 연속적인 것으로 생각하면

위쪽으로 갈수록 저밀도의 상태가 되고 아래로 갈수록 고밀도의 상태가 됩니다.

 

z 축은 우리가 서 있을 때 앞뒤 방향입니다.

앞쪽은 미래, 바라는 것, 밝음을 뜻합니다.

뒤쪽은 과거, 두려움, 어두움을 뜻합니다.

 

우리 몸은 이렇게 방향에 따라 정해진 바가 있는데 마음은 아무런 제약 없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마음은 몸의 편안한 자리 즉, 위치에너지가 가장 작은 자리에 머무릅니다.

그러나 마음이 계속 그 자리에 머물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마음이 머무는 자리의 위치에너지가 변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평형점을 찾아가게 됩니다.

마음은 진동수(f)와 진폭(A)을 가지고 있습니다.

y축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진동수가 커지고, 내려갈수록 진동수가 작아집니다.

마음이 자신이 편안한 자리에서 고유 진동수로 진동하고 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평형점에서 벗어나면 평형점으로 돌아갈 때까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유 진동수로 진동하지 못할 때에도 고유 진동수로 갈 때까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3차원에서 마음의 상태는 ( x, y, z, f, A)  이렇게 다섯 개의 숫자를 가지고 나타낼 수 있습니다.

진동수(f)는 y값에 따라서 변하는 종속 변수 이기 때문에 (x, y, z, A) 이렇게 네 개만 가지고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마음은 비슷한 진동수끼리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습니다.

몸은 마음이 한 덩어리로 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음은 비슷한 진동수끼리 공명합니다.

몸은 마음이 공명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마음이 몸 바깥까지 뻗쳐서 서로 만나야 비로소 공명이 시작됩니다.

공명하면 서로의 진폭은 더욱 커집니다.

물리학의 에너지 보존 법칙은 마음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마음은 다른 진동수에서는 서로 밀어냅니다.

다른 진동수에서는 서로의 진폭이 점점 작아집니다.

그대로 있으면 점점 고립되면서 소멸됩니다.

 

소멸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나누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나누고서도 마음이 몸 밖으로 뻗쳐서 서로 공명하지 못하면 계속 같은 것을 반복합니다.

 

마음끼리 멀어지거나, 가까워지거나, 나뉠 때 외부의 개입이 없는 한 변위의 총합은 0이 됩니다.

운동량 보존법칙은 성립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은 자신이 나뉘는 것을 몇 번 반복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음마다 제각각입니다.

마음이 나뭇가지의 끝부분이라면 큰 줄기에서 끝부분까지 가지가 나뉘는 부분의 개수만큼 이 나뉜 횟수입니다.

전체 마음의 수가 많을수록 상위 차원이 증가한다는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시간이란 추억이 담긴 앨범의 사진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자기에게 사진이 많으면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시간이 천천히 가지요.

 

질서가 생기면 그만큼의 혼돈이 생겨서 균형을 맞춥니다.

모두가 질서이거나 모두가 혼돈이면 아무것도 구별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