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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나 혼자 일찍 일어났다.
처음에는 조용히 혼자 생각하면서 고요함을 즐겼다.
시간이 좀 지나자 심심해졌다.
'일어날 시간이야 모두 일어나야지!'
하지만 아무도 반응이 없다. 모두들 깊이 자는 시간이니까.
내가 심심하다고 자고 있는 가족들을 다 깨우면 안 되는 거다.
억지로 깨워봤자 즐겁게 같이 놀 수 없다.
남들 잘 때 자고 남들 일어날 때 일어날 필요도 있다.
함께 하려면.
그러지 않으면 모두들 깨어난 아침에 나 혼자 잠자고 있을 수도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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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작년 여름 바다낚시 갔던 게 생각난다.
우리 가족 모두 바다 낚시는 처음이었다.
기억의 대부분은 극심한 배멀미다. ㅎㅎ
정해진 시간도 다 못 채우고 중간에 돌아왔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었을텐데 스스로 잘 대처했다.
막내와 둘째는 스스르 잠 들어서 부두에 도착하니 일어났다.
잠잔다는 것, 힘든 시간을 보내는 괜찮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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