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0 6

지킬 앤 하이드

지금 이 순간 (This is The Moment)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참아온 나날 힘겹던 날 다 사라져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걸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나를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 하다하다 지킬 앤 하이..

다둥이아빠 2021.05.30

눈높이 교육

제발 쫌. 모르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와 눈을 맞추는 것은 내 아이가 나에게 배움을 주는 스승일 때 몸을 낮춰 예를 표하는 행위이다. 그렇지 않다면 교육 대참사다. 아이에게 부모가 똑바로 서지 못하고 굽신거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애들이 말을 듣지 않는 거다. 부모가 눈을 내려 아이를 보면 위계가 서고 아이가 눈을 위로 올려 부모를 보면 두뇌가 자극되면서 성장한다.

다둥이아빠 2021.05.30

입냄새

입냄새를 없애는 법 1. 키스를 할 수 있는 경우 딥키스로 서로의 침을 골고루 섞어준다. 2. 키스를 할 수 없는 경우 밥을 같이 먹는다. 단, 덜어먹지 않아서 꼭 서로의 침이 섞이도록 한다. 원리 자기 입냄새는 자기가 감지할 수 없다. 상대방의 입냄새가 느껴진다는 것은 서로의 구강세균 조성이 다르다는 뜻이다. 서로의 구강세균 조성을 같게 맞춰주면 이런 문제가 사라진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한 그릇의 음식을 나누어 먹는 문화가 있다. 이런 지혜를 모르고 나눠먹기를 권장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잡동사니 2021.05.30

아내의 코골이

어제 잠들기 전에 아내가 자기에 대한 글은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나는 그러겠다고 거짓말했다. 나에 대해 쓰면서 아내에 대한 글을 쓰지 않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내 부분을 통편집하면 나를 이해할 수 없다. 나도 아내에게 내 블로그 읽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앞으로는 아내에게 블로그 링크를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니 아내가 이 글을 볼 가능성은 낮다. 설령 이 글을 본다 쳐도 그건 내 블로그를 읽지 않겠다는 말을 어긴 것이니 피장파장이다. ^^ 그리하여 본론은, 내 아내는 코를 곤다! 어제 무슨 대화를 하다가 코 고는 얘기가 나와서 '자기도 코 골잖아' 했더니 '요즘에는 잘 안 골아' 한다. 물론 얼마 전에 내가 '자기 요즘에는 코 잘 안 고네' 하고 말해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내가 업데이..

다둥이아빠 2021.05.30

좋은 아빠 되기 참 쉽죠?(아들이 있는 경우)

아내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들 옷을 내가 챙겨주게 되었다. 그런데 집에서 입는 내복에서 소변 냄새가 너무 지독하게 났다. 참을 수 없어서 생전 안 하던 빨래를 두 번이나 했다. 아들내미는 소변볼 때 서서 보는데 옷에 소변을 묻혔나 보다. 아들내미 소변은 아빠도 빨래하게 만든다. 원리는 이렇다. 수컷에게는 영역표시의 본능이 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자기 냄새로 영역을 표시한다. 아들내미의 소변 냄새는 내게 다른 수컷으로 인식되어서 지독하게 느껴진 것이다. 전에는 못 느꼈었는데 내 감각이 깨어나면서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소변을 앉아서 본다. 아내가 그러라고 해서. 그런데 이게 본능을 거스른다. 서서 싸는 게 편하다. 나도 영역표시를 시도해 봐야겠다. 대신 변기 청소는 ..

다둥이아빠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