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자이고 환자보호자이고 한의사이다.

그리고 치유에 이르는 길을 찾고 있다.


나는 현상의 이면에 숨어있는 원리에 관심이 많다.

내가 물리학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나는 비효율과 반복을 싫어한다.

내가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몸이 병듦'으로 드러나는 상태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병도 함께 치유해야 한다.

내가 한의학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병의 이면에 있는 원리를 파악해서 효율적으로 치유하는 것.

이것이 내가 찾고 있는 길이다.


질병은 '몸이 병듦'의 형태로 드러난다.

몸의 병을 몸에서만 고치려고 하면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않는다.

마음의 작용에 의해서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질병과 치료가 반복된다. 이런 치료는 비효율적이다.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한다고 해도 이것이 일시적이라면 또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일시적인 치료에 머무르지 않으르면

지금의 병이 내 일생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왜 아픈가'

'나는 왜 사는가'

'인간은 왜 사는가'

'삶이란 무엇인가'

'시간은 무엇인가'

'우주란 무엇인가'


병의 근원을 찾아 질문을 계속하다보면 이런 질문들에까지 이르게 된다.

감기에 걸렸든, 암에 걸렸든 원리는 동일하다.


내가 '인체'가 아닌 '인간이라는 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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