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컨디션 최고예요! 달려도 숨이 안 차요."전철을 기다리며 막내가 말했다."삶의 낙을 찾아서 그래." 가을이 시작될 무렵 막내가 힘들어했다. 아침마다 재채기, 콧물에 피곤해서 잘 일어나지도 못했다. 숙제를 붙잡고는 있는데 빨리 끝마치지 못하고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끝냈다. 잠을 늦게 자니 잘 일어나지도 못했다.아내가 보약을 좀 먹여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녹용이 들어간 비싼 약을 먹였다. 아들은 약의 작용을 아주 잘 느낀다. 처음에는 콧물도 줄어들고 좋다고 했는데 조금 지나니 몸속이 뜨겁다고 해서 그만 먹였다.그 무렵부터 살이라도 조금 찌우려고 평소 좋아하는데 못 먹게 했던 것들을 주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 과자, 라면, 냉동만두, 스팸 ... 날마다 잔치였다.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번 주부터 숙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