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2

Day 113 - 아내의 우울

아내가 회사일 때문에 요즘 많이 우울하다.어제 같이 다니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내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그다지 공감하지는 않는 눈치다. 내가 우울했을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괜찮다'는 말이었다.내가 우울하다는 사실,그리고 그 우울에서 빨리 벗어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우울함을 가중시켰다. 조금 우울해도 괜찮다.우울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한다.신체적 정신적으로 과부하가 걸렸을 때 그 부하를 강제적으로 줄이는 것이다.그래서 의욕도 떨어지고 능률도 떨어진다.조금 속도를 늦추고 과부하를 덜어내야 한다.여기서 우울 신호만 차단하고 몸을 강제로 움직이게 하면나중에 더 큰 병이 된다. 그러니 우울해도 괜찮다.밤을 잘 보내고 나면 아침이 올 것이다.

NewDays 2026.06.15

두통에는 쇼핑을, 우울에도 쇼핑을

오늘 오후에 머리가 아파서 회사에 얘기하고 일찍 나왔다. 머리도 식힐 겸 쇼핑을 했다. 집에서 입을 편한 옷을 사려고 했다. 아내에게 예뻐 보이려고 아내가 좋아하는 갈매색의 티셔츠를 찾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에 가니 딱 있었다. 바지도 그런 색을 사려고 찾아봤는데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도 없었다. 그냥 포기하고 무난한 밝은 회색 바지를 샀다. 많이 걸은 덕분에 머리 아픈 것도 나아졌다. 비싼 한약 먹어도 머리 아픈 게 낫지만 남는 게 없다. 쇼핑을 하면 자연스럽게 많이 걸으면서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머리 아픈 게 낫는다. 그리고 덤으로 옷도 남는다. 걸어 다니면서 하는 오프라인 쇼핑과 머리와 손만 쓰면서 하는 온라인 쇼핑은 정확히 반대의 효과가 있다. 기분이 처지면서 우울할 땐 온라인 쇼핑이 좋다..

다둥이아빠 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