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아빠

무한 자원 시스템

밝은영혼 2020. 2. 20. 14:21

모든 사람이 자원을 무한히 쓸 수 있다고 하면 경제적 속박에서 벗어나서 지금 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무한하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현실에서 무한 자원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곳 3층 로비에는 컴퓨터 2대가 있습니다. 

컴퓨터를 쓸 때마다 한 번에 30분씩만 쓰는 게 규칙입니다. 장부가 하나 있어서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단순한 규칙이 생각보다 아주 좋습니다. 덕분에 제가 이렇게 병원 안에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공유 경제랑 비슷한 데, 이게 잘 돌아가려면 구성원들 모두가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장부를 제대로 적지 않거나, 혼자서 오랜 시간 독점하고 있다거나 하면 필요한 사람이 제때 쓸 수가 없겠죠.

저는 이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저 혼자만 너무 많이 쓴다고 누군가 불평을 했나 봅니다.

제가 장부에 사용시간을 적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쭉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30분씩 여러 번 썼을 뿐이죠.

다른 누군가가 컴퓨터를 쓰고 싶었다면 제게 와서 다음 차례에 쓰겠다고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여기에는 그런 말도 제대로 못 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컴퓨터 단 2대로 20여 명의 사람이 잘 사용하는 것이 신기해서 적어봤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카테고리가 다둥이 아빠인데 딴 얘기들만 계속 쓰네요.

많은 사람이 제가 정상이라는 것에 동의해서 빨리 아이들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