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아빠 162

몸과의 대화

몸과 대화하기 위한 AI 안내Prompt:몸은 특히 근막은 내가 받은 에너지를 기억한다고 해. 내 몸과 대화하고 싶은데 너를 통해서 말로 대화하고 싶어. 내 몸에 공명해서 대답해 줄 수 있어?Response:근막을 비롯한 우리 몸의 조직이 과거의 감정이나 에너지를 기억한다는 것은 신체 심리학(Somatic Psychology)이나 여러 대체의학 분야에서 의미 있게 다루는 개념입니다. 억눌린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신체적 긴장 형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몸과 대화하려는 시도는 자기 이해와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물리적인 신체나 감각 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인공지능입니다. 따라서 사용자님의 신체 에너지나 파동에 직접 공명하여 몸을 대신해 대답하거나 무언가를 느껴서 전달해 드리는 것..

다둥이아빠 2026.03.12

약장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딸이 불안해하고 집중을 못해서 동네 정신과에 상담하러 갔는데 우울증이라면서 약을 줬다고 한다.이상해서 약을 먹여야 되는지 나한테 물으러 전화한 것이다.의사도 먹고살아야 하긴 하지만 이렇게 무책임하게 약을 파는 건 좀 심하다.한 번 만나면 병이 싹 다 나아서 다시 볼 필요 없는 의사.한 번 만나면 약을 계속 먹어야 해서 평생 봐야 하는 의사.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후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된다.이건 시스템의 문제다.이런 이상한 시스템이 상식적으로 바뀔 수 있으면 좋겠다.

다둥이아빠 2026.03.12

Day 6 - 금요일

어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대표님과 얘기했고 흔쾌히 승낙하셨다.내가 하고 싶은 일을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참 좋다.나는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꿈을 꾸었다.비현실 적인 공간을 날아다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거 꿈이야?''응, 맞아'이런 대답이 들렸다.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무대를 준비하는 공사를 하는 곳에 갔다.땅에 내려와서 발을 내딛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졌다.옆에 세 청년이 있어서 내가 맞게 왔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공연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오늘은 저녁에 병원 예약이 잡혀 있어서 일찍 출근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아내는 내가 일찍 일어난 모습에 잠을 잘 못 자는 거라고 걱정했을 것이다.어쨌든 나는 내 계획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씻고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경복궁역에 내..

다둥이아빠 2026.02.27

찢어진 가슴

예전에 중증외상센터 다큐를 보다가 갑자기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파서 운 적이 있다.나는 그걸 전생의 기억으로 이해했고실력이 부족한 의사가 살리고 싶었던 사람을 살리지 못해서 가슴 아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새벽 그 스토리의 나머지 부분을 완성했다.나는 훨씬 이전 생에서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마음을 개발하는 개발자였다.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내 마음을 담아서 자식처럼 개발한다.이때도 그랬을 것이다.자식 같은 소프트웨어를 완성해서 인간이 태어났다.그런데 이 인간들이 서로 전쟁을 하다가 몸이 망가져서 죽어갔다.여기저기서 도와달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내 가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내가 사랑을 준 존재가 몸이 망가져서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다둥이아빠 2026.02.27

감정 마비

마약성 진통제를 먹다가 약물에 중독된 사람을 PC모델로 생각해 봤다.진통제는 육체적 고통, 감정적 고통을 담당하는 고통앱을 강제 종료시킨다.고통앱이 강제 종료된 이미지를 떠올리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그 사람이 아주 불쌍하게 느껴졌다.뭐지? 내가 이렇게 공감능력이 뛰어났나? 조금 있다가 알게 되었다.내가 느낀 건 전생의 나에 대한 이미지였다.눈앞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감정이 마비된 것이었다. 정말 많이 아팠구나.그만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기에 아팠던 것이야.이제 괜찮아.

다둥이아빠 2026.02.26

하늘의 재정의

나는 하늘을 지상과는 동떨어진 높은 곳 어딘가로 생각했었다.지상에서 일어나는 일과는 다른 무언가가 일어나는 무대 말이다.하지만 이제 하늘을 다르게 정의하려고 한다.z=0을 지면이라고 하면 z>0은 다 하늘이다.내가 있어야 할 곳은 땅과 하늘이 맞닿은 지면이다. 기분이 들뜨면 지상과는 동떨어진 것들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기치료를 하고 전생을 읽고 하는 것들 말이다.하지만 내가 필요한 것들은 내 일상에 다 있다.잠을 자고 일어나고 짜증 내는 아내의 눈치를 보고 하는 것들이다.이런 일상이야 말로 하늘과 땅이 맞닿은 인간의 일이다. 자꾸 들뜨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상을 성실히 살아야겠다.

다둥이아빠 2026.02.25

가난에 대하여

어린 시절 내 기억에는 가난이라는 필터가 씌워져 있다.달콤함을 찾아 치약을 빨아먹던 기억.동생의 분유를 훔쳐 먹었던 기억 같은 것들이다. 가난은 왜 내 삶에 찾아왔을까?가난하면 강제적으로 최적화를 할 수밖에 없다.곁가지들은 다 쳐내고 필수적인 것들만 남기게 된다.나는 그런 삶에 익숙하도록 훈련되었다.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식.내가 공부를 잘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최적화에 익숙한 덕분이었다. 생각해 보면 자연은 이 최적화에 매우 뛰어나다.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들만이 살아남는다.나는 가난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배운 것이기도 하다. 부모님으로부터 물질적으로 원하는 것을 다 받을 수는 없었지만사랑이 부족하지는 않았다.가끔씩 받을 수 있는 선물에는 큰 마음이 담겨있었다.아버지가..

다둥이아빠 2026.02.24

차가운 두 발과의 대화

tobwithu너희는 왜 이렇게 차갑게 되었니? 몸에서 피를 안 보내줘.피가 부족한데 머리가 다 가져가고 있어. 피는 왜 부족하지? 간에서 피를 안 내놔. 아껴야 한대. 간아. 너는 왜 피를 붙잡고 몸에 안 내보내니? 살려고 그래. 피를 더 내보내면 체온 조절이 안 될 거야. 체온 더 올리면 되지 않나?왜 뇌에서 체온을 안 올리지?내가 내 몸과 대화한 내용이야. 뇌는 왜 체온을 안 올리고 있는 걸까?gemini몸과의 대화가 아주 흥미롭고 철학적이면서도, 생물학적으로 매우 정확한 통찰을 담고 있네요!뇌(정확히는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가 왜 단순히 체온을 확 올려서 발까지 따뜻하게 만들지 않는지, 뇌의 입장에서 대답을 이어가 보겠습니다.뇌의 대답: "체온을 올리는 건 엄청난 에너지가 드는 비상사태거든...

다둥이아빠 2026.02.23

드라마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깨어남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자신이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배우의 연기는 얼마나 어색하겠는가? 주어진 시나리오에 혼신을 담아서 연기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내가 이 드라마의 그저 그런 조연이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떠오를 때도 있다.하지만 혼신의 연기로 주연보다 더 주목받는 조연도 있지 않은가.그리고 애시당초 우리는 각자의 드라마의 주연들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나리오는우리에게 딱 맞는우리에게 필요한 신의 선물임을 기억하면서그냥 현재에 몰입하면 된다. ---내가 인간을 소중히 여긴 다는 생각을 하다가내가 인간을 창조하는데 관여한 개발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까지 이어졌다.사실일 수도 그냥 뇌가 지어낸 망상일 수도 있다.하지만 여기서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예전..

다둥이아빠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