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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나는 약에 민감한 편이다.그래서 적은 용량에도 효과나 부작용이 크게 나타난다.의사는 일반적인 기준치를 근거로 처방을 한다.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용량에도효과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오랜 기간 경험해서기준치가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체질의학을 넘어서 유전자에 따른 맞춤 의학을 논하는 시대에평균을 근거로 처방하는 것은 오히려 비과학적으로 보인다. 약을 처방받으러 가면 나는 부작용이 크니 줄여달라고 하고의사는 기준치보다 낮으니 이 정도는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누나는 약 용량이 너무 낮으면 조증이 재발할 수 있고 그러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을 한다.나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가 예후가 더 좋았고 오히려 약 복용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에 대해 알고 있다.누나는..

다둥이아빠 2026.06.15

Day 113 - 아내의 우울

아내가 회사일 때문에 요즘 많이 우울하다.어제 같이 다니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내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그다지 공감하지는 않는 눈치다. 내가 우울했을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괜찮다'는 말이었다.내가 우울하다는 사실,그리고 그 우울에서 빨리 벗어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우울함을 가중시켰다. 조금 우울해도 괜찮다.우울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한다.신체적 정신적으로 과부하가 걸렸을 때 그 부하를 강제적으로 줄이는 것이다.그래서 의욕도 떨어지고 능률도 떨어진다.조금 속도를 늦추고 과부하를 덜어내야 한다.여기서 우울 신호만 차단하고 몸을 강제로 움직이게 하면나중에 더 큰 병이 된다. 그러니 우울해도 괜찮다.밤을 잘 보내고 나면 아침이 올 것이다.

NewDays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