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머리가 아파서 회사에 얘기하고 일찍 나왔다.
머리도 식힐 겸 쇼핑을 했다.
집에서 입을 편한 옷을 사려고 했다.
아내에게 예뻐 보이려고 아내가 좋아하는 갈매색의 티셔츠를 찾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에 가니 딱 있었다.
바지도 그런 색을 사려고 찾아봤는데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도 없었다.
그냥 포기하고 무난한 밝은 회색 바지를 샀다.
많이 걸은 덕분에 머리 아픈 것도 나아졌다.
비싼 한약 먹어도 머리 아픈 게 낫지만 남는 게 없다.
쇼핑을 하면 자연스럽게 많이 걸으면서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머리 아픈 게 낫는다. 그리고 덤으로 옷도 남는다.
걸어 다니면서 하는 오프라인 쇼핑과
머리와 손만 쓰면서 하는 온라인 쇼핑은 정확히 반대의 효과가 있다.
기분이 처지면서 우울할 땐 온라인 쇼핑이 좋다.
여자들은 이걸 본능적으로 알아서 잘한다.
그러니 아내가 쇼핑을 하면 어디서 뭘 샀건 잘했다고 해주면 된다.
밝은 한의원 강 원장의 처방.
머리 아플 땐 오프라인 쇼핑을~
우울할 땐 인터넷 쇼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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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세일 페스타 이딴 거 필요없다.
합리적인 이유를 알려주면 스스로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동네 잔치하는데 왜 영어로 지랄이냐.
공무원들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