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루먼 쇼'에서는 주인공의 삶이 방송으로 송출된다.
내 삶도 어딘 가에 방송되고 있다면 아마 방송 폐지 직전일 것이다.
재방송만 몇 달째 하고 있다. 몇 달 동안 거의 변화 없는 하루 일과가 반복되고 있다.
내용이 재미라도 있으면 그나마 낫겠지만
이건 뭐 재미도 감동도 없이 무미건조하다.
시청률은 바닥일 거다.
담당 PD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담당 PD가 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어찌 됐든 이 방송 살려야 한다.
등장인물을 조금 바꿔서 다르게 할 수 있다.
배경이나 콘셉트를 바꿔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변화가 어렵다.
그렇게 한 지점에 눌어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