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아빠

막내의 피부병

밝은영혼 2025. 3. 2. 08:14

아내가 막내를 동네 소아과에 데리고 갔었다.

그 무렵 나도 결론이 나서 한약을 끓여줬다.

막내는 체질적으로 체표 순환이 저하되어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달 마인크래프트에 빠져서 뇌를 심하게 많이 쓰다 보니 기운이 쇠해졌다.

처음에는 피곤해하면서 낮잠을 많이 잤다.

아내가 '크려고 그러나'보다 하길래 나도 그런가 하면서 그냥 넘겼다.

그러다가 이번 피부병이 생긴 것이다.

기혈을 보하면서 체표 순환을 강화시켜 주는 쪽으로 치료하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받아왔다.

한의학적으로는 기를 소모하는 차가운 약으로 분류된다.

 

처음에 한약, 양약을 같이 먹였는데 경과가 나쁘지 않았다.

체표 순환이 활성화 되면서 피부에 약간 붉은 기가 돌긴 했지만

진물이 멎었고, 올라오던 자그마한 구진도 사라졌다.

 

한약을 이틀 치 먹였는데, 그 이후에 상태가 다시 나빠졌다.

다리에만 있던 물집들이 팔까지 퍼졌다.

 

다시 한번 양한방 협진을 고려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