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나서
아내는 출근했고
둘째와 막내는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
첫째와 나는 동네 빵집에 빵을 사러 나섰다.
처음에는 빵을 사기 위한 같은 목표로 나섰지만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얘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첫째는 생각보다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었고
나는 아내에게도 잘 얘기할 수 없었던 삶의 고민들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빵집은 우리 집에서 거리가 좀 되고 주인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지만
빵은 맛있었다.
얼마 전부터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누나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내가 변해서 그런 거겠지만 신기하다.
저녁에는 몸, 마음, 영혼의 관계를 3차원 공간에 표시하는 모델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다양한 삶의 형태를 표현할 수 있는 재밌는 모델이 나왔다.
부모님과 페이스톡을 해서 인사들하고 아이들 얼굴도 보여드렸다.
페이스톡이 끝나고 아빠께서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기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