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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3 - 어린이날

밝은영혼 2026. 5. 6. 20:40

어린이날이지만 우리 집에 어린이는 이제 한 명이다.

첫째는 일이 있다고 나가고
둘째는 숙제가 많다고 집에 있겠다고 했다.

막내만 데리고 서울숲에 갔다.

막내가 너무 멀다고 짜증을 냈다.

사실 나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아내가 데리고 나오라고해서 그냥 따른 것이다.

내게 주어지는 일에 호불호를 따지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해서 받아들인 것이었지만 '불호'였다.

맑은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봤지만 기분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어쩌면 내 안 좋은 기분이 막내에게 전달되어서 짜증을 낸 것일 수도 있다.

뭐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