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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3 - 아내의 우울

밝은영혼 2026. 6. 15. 09:11

아내가 회사일 때문에 요즘 많이 우울하다.

어제 같이 다니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

내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그다지 공감하지는 않는 눈치다.

 

내가 우울했을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괜찮다'는 말이었다.

내가 우울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우울에서 빨리 벗어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우울함을 가중시켰다.

 

조금 우울해도 괜찮다.

우울함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과부하가 걸렸을 때 그 부하를 강제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그래서 의욕도 떨어지고 능률도 떨어진다.

조금 속도를 늦추고 과부하를 덜어내야 한다.

여기서 우울 신호만 차단하고 몸을 강제로 움직이게 하면

나중에 더 큰 병이 된다.

 

그러니 우울해도 괜찮다.

밤을 잘 보내고 나면 아침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