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에서 혈압이 높아지면 병원에 간다. 병원에 가면 혈압을 낮춰주는 약을 처방해 준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혈압약을 달고 산다. 그럼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까? 장기적으로 볼 때 혈압약으로도 혈압 조절은 잘 안 된다. 그러면 약을 바꾸거나 복용량을 늘려야 한다. 점차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면 또 다른 약을 추가해야 한다. 약을 배가 부르도록 먹어야하는 시점이 온다. 무엇이 문제인가? 고혈압을 치료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문제이다. 고혈압은 질병의 근원이 아니고 말단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일 뿐이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니까 몸이 살아보겠다고 혈압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막고 혈압을 낮추면? 필요한 곳에 피가 잘 돌지 못해서 다른 질병이 생긴다. 그럼 왜 고혈압을 질병으로 간주하는가? 누군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