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많이 왔다.산에 갔더니 폭포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조금 올라가다 보니 바위 위로 물이 흐르고 있었다.'저 물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바위 옆에는 '추락주의'라는 팻말이 있었다.오늘은 평소와 달리 운동화가 아니라 슬리퍼를 신고 오르고 있어서 더 위험했다. 조금 더 지나가다 보니 등산로로 물이 흐르고 있었다.처음 봤을 때는 '이걸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들었다.운동화였으면 난감한 상황이었겠지만 슬리퍼이니 지나가는데 문제는 없었다.잠깐 있다가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이건 아까 내 요청에 대한 응답이다!'나는 흐르는 물을 만져 보고 싶다고 했고그 물을 만져볼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주어진 것이었다.이렇게 생각하니 내 앞에 있는 건 장애물이 아니라 기회이고 응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