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의 인생 영화는 매트릭스입니다.
1999년에 나왔으니 햇수로는 22년이나 되었네요.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지금 봐도 재미있습니다.
현실 문제에 대한 많은 상징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인간들은 작은 캡슐에 갇혀서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캡슐 안은 영양액 같은 것이 들어있습니다.
정신은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 공간에 갇혀서 생활하지만 자신들이 매트릭스에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인간들은 그런 상태로 기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네오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매트릭스에서 취약점을 찾는 해커가 됩니다.
제가 영화 매트릭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주인공 네오에 몰입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좋아합니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재미있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진실을 찾아가는 열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문명도 그런 식으로 진실을 찾아가면서 발전했습니다.
우리의 현실에도 우리를 가두고 있는 매트릭스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돈'이죠.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삽니다. 그 정도면 그래도 다행인데, 당장 먹고살기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또 다른 것은 '정치', '종교' 등이 있습니다. 형태에 관계없이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고 다른 사람들을 마음대로 휘두릅니다.
저는 이 현실판 매트릭스에서 탈출하고 싶고 곧 완전히 탈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판 매트릭스가 영화의 매트릭스와 다른 점 두 가지를 제가 찾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영화에서는 모피어스의 도움으로 네오가 빨간약을 먹고 매트릭스를 탈출합니다.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현실이 시궁창이죠. 이게 첫 번째 차이점입니다.
매트릭스를 벗어나 봤자 가난한 자유만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심어서 사람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두려움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통제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매트릭스는 영화의 매트릭스와 다릅니다. 경제, 정치, 종교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면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는 모피어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모피어스는 더 원(the one)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다가 네오가 더 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라클(oracle)이라는 예언자는 네오가 더 원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모피어스는 왜 자신이 더 원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왜 더 원을 자신의 내면이 아닌 외부에서 찾았을까요?
모피어스는 스스로 더 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버린 것입니다.
저는 제가 현실에서 모피어스이자 네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어서 잠에서 깨어나서 매트릭스 바깥세상의 무한한 자유를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