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는 여러 사람이 한 서버에 접속해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MMORPG 속 세상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여러 플레이어가 접속해 있는 서버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 해당합니다.
서버 안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서버 속 현실을 만들어 갑니다.
잠들면 서버에서 로그아웃하고 잠이 깨면 다시 서버에 로그인됩니다.
각자 플레이어는 어떤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할지 고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몸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태어날지 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캐릭터를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경험치를 쌓아가면서 성장시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스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캐릭터의 능력을 뛰어넘는 센 캐릭터가 있을 때 어떤 스킨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예수, 부처, 외계인, 도사, 신령 등등 다양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서버에서는 몇 가지 숫자로 표현되는 정보일 뿐이죠.
자기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천사로 보일 수도 있고, 모두가 악마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 스킨에서 보이는 대로만 믿고 다른 스킨들에는 무관심하면 진실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앞의 '세모이면서 네모'문제랑 비슷하죠. 진실을 찾기 위해서는 다른 스킨을 가진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고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