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재미있게 봤다.
배우 박은빈에 대한 칭찬 기사들도 쏟아져 나온다.
우영우는 참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배우 박은빈에게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배우 박은빈. 예쁘고 모범적이다. 하지만 우영우 이외의 다른 캐릭터에서는 매력적이지 않다.
예전의 나랑 비슷하다.(내가 예쁘다는 말은 아니다.)
뭔가 알맹이가 빠져있다.
잘하려는 마음만 있고 뭐가 중요한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영우가 사랑스러울 수 있었던 건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배우 박은빈을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우영우와 박은빈 모두 무언가를 아주 잘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부족하더라도 솔직한 건 사랑스럽다. 우영우처럼.
박은빈은 우영우 이후에 슬럼프를 겪을 것이다.
그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재앙이다.
모범적이고 성실한 태도만으로는 한계에 닿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모범적이고 성실한 태도가 길을 찾게 해 준다.
그러고 나면 진짜 알맹이가 차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사랑스러운 배우 박은빈을 볼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