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아빠

자살, 저출산

밝은영혼 2022. 9. 8. 07:06

우리가 사는 세상을 온라인 게임에 비유하자면

자살은 게임을 다 즐기기 전에 스스로 접속을 끊는 것이고

저출산은 게임이 인기가 없어서 신규 사용자가 줄어드는 것이다.

 

게임 사용자가 자꾸 줄어든다고 로그아웃 버튼을 없애버리면 어떨까?

누가 들어도 이상한 해결책이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게임을 끝날 때까지 꾸역 구역 해야 한다.

 

신규 사용자가 없다고 돈을 좀 뿌려서 사람들을 모아 오면 좋을까?

이들도 역시 게임이 재미없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거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게임이 재밌으면 된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이 게임, 아주 잘 만든 게임이다.

사실 아주 재미있다.

사람들이 재미없어하는 이유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서 그렇다.

자기 레벨에 맞는 퀘스트부터 순서대로 해야 되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고 인기 있는 퀘스트에 도전하다 실패한다.

 

그래서 나는 설명서를 만들고 있다.

모두가 이 게임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적힌 설명서. 

 

지금 거실에는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가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