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아빠

혼자서

밝은영혼 2020. 2. 17. 19:11

막내아들이 다 낫고 나니 이제 남은 문제는 제 자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힘든 나.

몸이 아픈 나.

인간이란 무엇인지 궁금한 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금방 답을 알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도 역시 혼자서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취향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열혈강호'라는 무협만화가 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연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완결이 안 된 만화입니다.

주인공 이름은 한비광인데 무술 천재입니다. 무림이 정파와 사파로 나뉘어 있는데 한비광은 정파, 사파 가릴 것 없이 각 문파의 무술들을 받아들여서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매트릭스(Matrix)인데 그중에서도 1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인간들이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는 내용이죠.

제 취향대로 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또 이런저런 자료들을 탐색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자기 탐구, 마음공부에 대한 동영상도 보고, 데이비드 윌콕의 '우주적 폭로'라는 동영상 시리즈도 보았습니다. 마크 패시오의 '매트릭스 해석'시리즈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한비광처럼 이런저런 지식들이 머릿속에서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리얼리티 트랜서핑'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드디어 번쩍 하면서 마지막 퍼즐이 끼워 맞춰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