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아빠

사고 발생

밝은영혼 2021. 5. 24. 07:18

어제 친척들과 송도에 놀러 갔다가 사고가 일어났다.

동서가 스케이트보드를 가져왔는데

아내가 그걸 혼자 타다가 미끄러지면서 발 앞부분을 심하게 삐었다.

 

예전 같으면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아내한테 온갖 불평을 털어놨을 텐데

어제는 달랐다. 

화가 나려고 하는 상태를 느낄 수 있었고

그 상황에서 내가 가장 편한 지점이 어디인지를 찾으려고 하니

화가 스르르 사라지면서 평온한 상태로 있을 수 있었다.

 

어제 아침에 아내와 삶의 원칙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가장 편안한 위치를 찾으면 된다.'라고 말해 주었는데

그런 생각으로 사고 상황을 대하니 

나는 흔들림 없이 있을 수 있었고

사고는 멀리서 일어나는 작은 일처럼 느껴졌다.

이런 상태로 있다면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크게 상관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근에 회사 사람들에게 사건사고가 있었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내 성장에 필요한 일이라면 일어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생각이 현실화되는 속도가 이렇게 빠를 수 있음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