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꿈을 꾸지 않았는데 꿈을 꿨다.
두 명정도의 일행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자전거로 가고 있었는데 자전거로 가기에는 너무 먼 것 같아서 두고 온 차를 찾으러 혼자서 날아다녔다.
평소 루틴대로 좋은 아침을 보냈다.
오전에는 진료 예약이 있었다.
약 용량은 한 달간 유지하기로 했다.
대충 그리되리라 생각했다.
오후에는 온천에 가기로 했다.
어제 갑자기 아내가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아이들도 의외로 다 가겠다고 했다.
문제는 시간이었는데 병원진료를 다녀오니 시간이 촉박했다.
원래는 석모도 온천에 가려고 했는데 입장 마감인 4시까지 갈 수가 없었다.
일단 집에서는 나온 상태라 첫째가 급히 다른 데를 찾았다.
화성에 있는 율암 온천이었다.
도착해서 보니 예상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남녀 따로라 가족이 함께 있을 수도 없었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며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는 오늘 하루 많은 것을 하며 알차게 보낸 것 같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재밌게 보내는 연습.
오늘은 잘 해냈다.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