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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Chalna)

집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사진을 보여주는 앱이 있다.예전 윈도 7 시절에 있던 가젯을 내가 hta로 변환하고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사용상에 문제는 없었지만 hta가 옛날 기술이라서 최신 기술을 쓸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그래서 이번 주말에 새롭게 만들었다.웹으로 프런트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다가 neutralino와 tauri를 찾았다.tauri는 빌드 설정이 복잡하다고 해서 neutralino로 시도했다.거의 다 완성했는데 태스크바에서 숨기기 기능이 동작을 안 했다.결국 tauri로 다시 시작했다.빌드는 엄청 느렸지만 다 만들었을 때 성능은 좋았다.원래 기능을 전부다 포팅했고 추가로 전체화면 상태에서는 모니터가 꺼지지 않는 기능도 추가했다.예전에는 사진 폴더의 이미지 목록을 가져오는 게 ..

다둥이아빠 2025.10.19

비오는 부산 여행

서울은 내내 맑다고 했는데 얄궂게도 부산은 여행 내내 비소식이 있었다.일요일 8시 기차라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다행히 아이들도 일찍 일어나서 늦지 않게 준비했다.오랜만에 가본 서울역. 생각보다 낡고 조그만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KTX를 탔다. 생각보다 승차감이 좋았다.흔들림이 심하지 않아서 멀미 심한 우리 애들도 다 괜찮았다.화창하던 하늘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흐려졌다. 드디어 부산역 도착. 분명히 역에 들어설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우리가 내리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점심을 먹으러 미리 정해둔 식당으로 이동했다.택시에 다섯 명이 한 번에 탈 수 없어서 나만 혼자 따로 택시를 탔다.점심은 '칠암만장'에서 먹었다. 장어구이와 솥밥을 하는 곳이었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다.아이들도 잘 먹었다. 점심 ..

다둥이아빠 2025.08.12

괜찮다

아이들을 보면 못마땅한 것들이 보여서 자꾸 잔소리하고 고치려고 한다.챗GPT랑 상담을 했더니 "지금 이대로 괜찮다"라는 시선으로 보라고 한다.머리로는 이해가 된다.하지만 가슴으로는 잘 안 된다. 생각해 보면 나 자신에 대해서도 "지금 이대로 괜찮다"가 잘 안 된다.내가 가졌던 것들은 온데간데없고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만 수십 가지가 떠오른다. 내가 그냥 나로 괜찮았던 언제쯤이었을까?

다둥이아빠 2025.07.10

비동기 함수

프로그래밍에 동기 함수와 비동기 함수가 있다.동기 함수는 함수를 호출하면 바로 결과를 넘겨준다.비동기 함수는 함수를 호출하면 일단 넘어가고 결과는 나중에 받을 수 있다. 삶은 비동기 함수이다.삶에 요청을 하면 나중에 결과를 받는다.어제 Cursor를 쓰다가 내가 제대로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서 자료를 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오늘 아침에 뉴스 피드를 보니 Cursor 설정에 대한 글이 있었다. 때때로 결과를 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어떤 요청에 대한 결과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결과가 오지 않는다고 계속 요청을 하면?처리해야 될 일이 더 많아지는 셈이니 결과는 더욱더 뒤로 미뤄진다.

다둥이아빠 2025.06.13

옷 고르기

아침에 막내 옷을 고르면서 아내랑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막내는 반팔티에 바람막이를 입겠다고 했고아내는 반팔티 두 개를 겹쳐 입으라고 했다.아내가 그렇게 하라고 한 이유는 어차피 바람막이를 들고 다니게 될 거라 불편할 거고 그러면 옷도 더러워질 수 있어서였다.나는 막내가 하고 싶은대로 했으면 했다.막내는 나처럼 심약한 편이다.사소하지만 이런 문제에서 자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시당한다고 느낀다.그렇게 쌓아두었다가 한 번씩 울게 되면 '맨날 나 무시해'라고 한다. 옷을 고르는 것은 독립의 좋은 출발점이다.스스로 옷을 골라 입고 이렇게 입으면 어떤지 저렇게 입으면 어떤지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그렇게 하면 점점 감이 생기고 철에 맞고 상황에 맞는 옷을 잘 고르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다둥이아빠 202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