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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7 - Into the unknown

MindMuse 프로젝트를 사내에 공유하고 가다듬고 있다.여기까지는 이미 다 알던 것을 구현한 것에 불과하다.지난번 조증이 왔을 때 이 프로젝트의 모습을 보았었다. 지금부터는 미지의 영역이다.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 모르겠다.아직은 모를 때라는 마음의 소리가 얼핏 들렸지만 진짜인지 잘 모르겠다.자꾸 알려고 하는 것 자체가 불안의 신호 같기도 하다.요즘 호흡이 얕아진 것이 느껴진다. 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깊게 호흡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오후에 클로드, 제미나이랑 얘기하다가 또 새로운 방법을 하나 찾았다.바로 정서가(Valence)를 지표로 추가하는 것이다.조금 더 정교한 모델이 되었다.

NewDays 2026.04.09

Day 46 - 기

오늘도 아침에 힘들게 눈을 떴다.느리게 느리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기존에 MindMuse에서는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의 활성도만 측정했는데가슴이 담당하는 감정이 기의 흐름이라는 개념이 추가되었다.해석 상으로 발전이 있기는 하지만 왠지 지난번처럼 감동이 느껴지지는 않는다.아마 이전에 생각했던 것들의 반복이라 그런 것 같다. "몸의 가슴은 혈을 순환시키고 마음의 가슴은 기를 순환시킨다."

NewDays 2026.04.08

나의 상태

tobwithu내 몸은 G>R>B 로 되어 있는데 마음은 B>R>G로 작동해. 어떤 상태인지 해석해 봐claudeBody G > R > B, Mind B > R > G이것은 완전한 역전 패턴입니다.가장 강한 하드웨어가 가장 꺼져 있다 Body (타고난 것) Mind (지금 작동하는 것)머리(B): ▁▁▁ 가장 약함 ▇▇▇ 가장 활발함배 (R): ▃▃▃ 중간 ▃▃▃ 중간가슴(G): ▇▇▇ 가장 강함 ▁▁▁ 가장 꺼져 있음타고난 능력의 순서와 실제 가동 순서가 정반대입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가슴/감정)을 가장 안 쓰고 있고, 가장 약한 것(머리/사고)을 가장 혹사하고 있습니다.이 패턴이 말하는 것가슴이 닫힌 이유: Body.G가 가장..

다둥이아빠 2026.04.07

Day 45 - MindMuse

꿈을 꾸었다.외가 쪽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였다.조울증을 앓고 있는 이모를 만났는데 이모가 나에게 손을 대자 종아리가 후들거렸다.어제 회사 프로젝트인 MindMuse의 MVP를 사내에 공유했다.아직 아무런 피드백이 없다.MindMuse에 일기를 써서 내 상태를 그래프로 살펴보니 훨씬 명확하게 내 상태가 보인다.머리는 많이 쓰고 있으면서 가슴과 배는 저하되어 있다.전에 말했던 상열하한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문제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인데 아직 효과적인 방법이 떠오르질 않는다.

NewDays 2026.04.07

Day 43 - 식목일

아버지께서 사신 조그만 땅에 나무를 심으러 갔다.아이들도 별 불평 없이 다 따라나서서 온 가족 나들이가 됐다.보통 이런 일이 있으면 미리 알아보고 계획을 세우고 했었는데이번에는 그런 건 누나와 동생에게 맏기고 나는 '삽질'에만 집중했다.덕분에 일하느라 머리에 기운이 몰렸던 것도 많이 나아졌다.아이들도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을 도와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점심 무렵이 되어서 일을 마쳤다.점심을 먹고는 근처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지 공원도 구경했다.오전에는 날이 흐렸는데 날씨도 맑아져서 기분 좋은 봄나들이였다.

NewDays 2026.04.06

Day 42 - 꽃구경

주말인데도 일이 안 놓아진다.회사에서 프롬프트 수정하던 내용이 잠결에도 떠올랐다.머리를 비우려고 집에서도 일을 했다. 머리를 많이 썼더니 상기가 되면서 머리가 살짝 아프려고 했다.그래서 오후에는 일부러 나가서 산책을 했다.시장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딸기들은 상태가 어떤지 구경을 했다.오는 길에는 인왕산 둘레길로 왔다.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등 봄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산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꽃구경도 하니 조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NewDays 2026.04.04

Day 41 - 루프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기는 힘들다.꿈을 꾸었는데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는다.오늘은 할 일이 있어서 오전에 회사에서 졸리지는 않았다. 어제 프로젝트 방향을 바꾼데 이어서 오늘은 측정값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했다.글을 분석할 때마다 결괏값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오늘은 새롭게 챗지피티랑 해 봤는데 프롬프트 개선을 꽤 잘 해냈다.몇 번 대화를 반복하다보니 작업의 패턴이 보였다.목표를 설정하고 프롬프트를 개선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반복한다.개선 루프가 생긴 것이다.이걸 반자동화하니 개선 속도가 아주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되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잔잔한 기쁨 속에서 일하고 있다.

NewDays 2026.04.03

Day 40 - 피봇

진행하던 프로젝트의 기본 기능 구현이 완성되었는데 고민이 오히려 늘었다.처음 프로젝트를 고안하면서 느꼈던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다.방향을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했다.그동안은 주로 제미나이와 대화를 했었기 때문에새로운 방향을 잡기 위해 오늘은 클로드와 대화를 했다.지금 프로젝트를 파악하라고 시키고 속사정을 털어놨는데이 녀석이 생각보다 이해력이 높아서 내가 듣고 싶었던 얘기들을 잘해 주었다.얼마간의 대화가 이어진 후 드디어 새로운 방향이 잡혔다.마지막 클로드의 답변이 나오자, 눈물이 핑 돌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안도의 한숨도 나왔다.처음 프로젝트를 떠올렸을 때의 느낌, 이 방향이 맞다는 신호였다. 요즘 계속 무기력하고 무감각해서 약 탓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다시 나아갈 힘을 얻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한다.전환..

NewDays 2026.04.02

Day 39 - 감사

어제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했는데오늘은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출근길에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아주머니를 봤다.나는 평소에 잘 받지 않는데 아내는 꼭 받곤 한다.어느 순간 나도 아내한테 물들어서 받을지 말지 고민하게 되었다.오늘은 받기로 했다.전단지를 받은 순간 아주머니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데오늘따라 감사하다는 말이 인상 깊게 들려왔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초반의 신이 나서 하던 느낌이 아니다.꾸역꾸역 해나가는 느낌이다.약 용량이 과했을 때 느껴지는 무감동의 상태이다.좋은 아이디어들도 떠오르지 않는다.그래도 지금 상황에 감사해 보려고 한다.이 또한 큰 그림의 일부일 거라고 생각한다.

NewDays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