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출근해서 내가 뿌린 씨앗들을 거두어들였다. 사람들이 오해했던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불편하게 느꼈을 것들에 대해 사과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 남았다. 그녀는 자신이 화분이라면 선인장 같다고 했었다. 지나가는 말로 해서 본인은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하고 있었다. 평소에 그녀는 나를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나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별로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러다 워크샵에 가서 내 생각들에 대해 길게 얘기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녀가 새벽까지 재미있게 들어주었다. 오랜만에 내 얘기를 집중해서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니 반가워서 선인장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리고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어서 그것들에 대해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얘기들이었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