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18

Day 13 - 딸래미

자다가 몇 번 깬 것 같다.꿈을 꾸긴 한 거 같은데 딱히 기억나는 건 없다. 첫째는 얼마 전에 어학연수를 다녀왔다.그전에는 보컬학원을 다녔는데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그것 대신에 어학연수를 보낸 것이다.이제 다시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고 한다.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머릿속이 시끄럽다.이럴수록 가슴의 느낌에 집중해야 한다.어제저녁은 귀가가 늦어서 안 먹었고오늘 점심은 일하다가 때를 놓쳐서 안 먹었다.본의 아니게 24시간 넘게 단식 중이다.생각보다 괜찮다.몸이 많이 두려워하지 않는 느낌이다.저녁에 첫째가 발표를 했다.버클리 음대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내 예상 밖이라 아침에 머릿속에서 시끌시끌했던 생각들은 다 소용이 없었다.내가 나를 바라보듯이 하면 마음껏 응원해 줄 수 있을 텐데 ..

NewDays 2026.03.06

Day 12 - 버리기

11시 정도에 자서 5시 반에 한 번 깨고 7시에 일어났다.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꿈을 꾼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았다.그러다가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고 꿈이 다시 기억났다. 꿈 1부모님께서 집을 허물었다. 벽을 밀어서 넘어뜨리는 장면이 생각난다. 꿈 2평소 신고 다니던 운동화를 잃어버렸다. 같은 신발을 다시 사려고 했다. 아침에 블로그를 살펴보니 전에 왔던 후배님이 글을 추천해 줬다.암을 신양허의 관점으로 설명한 게 신선했다.병은 근원을 치료해야 한다는 나의 생각과 궤를 같이하는 부분도 있었다.하지만 병의 근원을 몸에서 찾는 한계도 있었다.나는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고 생각한다. 노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검은 게 묻어 있었다.셔츠를 버려야 되나, 어디서 묻었나 궁금해하다가조금 뒤에 허리띠가 문제라는..

NewDays 2026.03.05

Day 11 - 빛의 정령 소환

10시 반에 잠들어서 12시, 4시에 깼다. 꿈을 꾸었는데 올리브영 같은 잡화점이었다.모발에 쓰는 제품들이 아주 다양하게 선반 가득 있었지만나와는 상관없는 것들이었다. 어제부터 새 프로젝트에 들어갈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있다.마음을 비추어주는 빛의 정령 같은 느낌이다.제미나이가 이미지를 생성해 줘서 벡터로 변환해 달라고 했더니 잘 못한다.업스케일 해달라고 해봐도 성에 안 찬다.결국 어제 밤부터 한 땀 한 땀 내가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요즘에는 AI가 많은 부분을 대신해 주지만 마음에 쏙 들게 하려면 수작업이 좋다.단순 작업이기는 하지만 보람도 있고 정성을 쏟는 느낌이 좋다.

NewDays 2026.03.04

Day 10 - 으슬으슬한 날

꿈 1사무실에 갔는데 자리 배치를 바꾼다고 했다.삼면이 창으로 되어 있었는데 좌우 창에는 바위로 된 절경이 보이고 있었다. 꿈 2대학교 동아리 중에 점을 보는 동아리가 있어서 찾아갔다.날아서 갔는데 왼쪽 다리는 책상다리처럼 접고 오른쪽 다리는 늘어뜨려서 자세에 안정감이 있었다.점을 보는 분이 나를 보고 '아이야 울어봐'라고 말했다.그 순간 내 안에 있던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서 몸이 붕 떠올랐다.잠깐 울다가 몸이 내려오면서 동영상을 천천히 돌리는 것처럼 목소리도 굵어졌다.그러다가 쓰러졌다. 6시에 잠이 깨서 6시 50분에 일어났다.폼롤러 스트레칭을 하고 씻고 아침으로 사과 반쪽을 먹고 아내와 같이 출근했다. 아내는 어제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다가 늦게 잤다고 했다.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울었다고 한다...

NewDays 2026.03.03

Day 9 - 월요일

아내랑 함께 소파에 누워서 낮잠을 자다가 오드아이(Odd-eyed) 고양이를 봤다.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그 고양이가 나처럼 느껴졌다.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가진 완성된 나'를 상징한다고 한다. 아내랑 아이들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서 그때가 참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인데 잘 모르고 지나갔다는 말을 했다.지금도 지나고 나면 그런 느낌일 거라고 내가 말했다.아내는 그래서 지금의 소소한 일상들이 귀중하고이런 일상을 잃어버릴까 봐 두렵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일상을 깨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병이 심해져서 일상이 깨지는 일이 없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NewDays 2026.03.02

Day 8 - 일요일

어제도 수면제를 추가로 먹고 잤다.아침에 중간에 안 깨고 6시에 깼다. 이부자리에서는 7시에 일어났다.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난다. 오늘은 원래 아버지의 밭에 잡초 방지 작업을 하러 다 같이 갈 예정이었다.엄마가 며칠 전에 전화를 하셔서 밭에 일손이 부족하니 같이 가자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나는 속으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착한 아들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가겠다고 했다.그리고는 거기 가면 주변 경치 좋은 곳도 구경할 수 있다고 나 자신을 스스로 설득했다.누나가 어제 전화를 해서 내 지금 상태가 외출에 위험하니 나는 집에 있고 나머지 가족들만 가는 게 좋겠다고 했다.나는 혼자 집에 있는 게 싫다고 했고 그럼 우리 가족 전부 안 가겠다고 했다.오늘 저녁에는 첫째가 귀국하는 날이라 데리러 가야 하기도..

NewDays 2026.03.01

Day 7 - 토요일

어제저녁에 잠을 자려고 기다리는데도 졸리지 않았다.추가로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요즘에는 3시 정도에 깼었는데 5시에 깼다가 다시 잤다. 꿈을 꾸었다.동생이 나를 차에 태워주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필요한 가방을 두고 와서다시 내려서 집으로 가려고 했다. 집까지 갔다가 다시 학교에 가려면 시간이 부족해서 허둥지둥했다.발을 보니 신발이 없어서 사과에 발을 끼워서 이상하고 어설픈 신발을 만들어 신고따릉이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강둑길을 따라 달렸는데 길이 험했다. 아침에 설사를 했다.어제 내게 들어온 불필요한 것들을 몸이 적절히 걸러내고 있나 보다.몸은 지혜로우니까. 집들이가 있는 날이라 아침에 청소를 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청소를 다하고 한의원에 전화를 했다.이번에 감약 시도는 실패로 끝났고 지..

NewDays 2026.02.28

Day 6 - 금요일

어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대표님과 얘기했고 흔쾌히 승낙하셨다.내가 하고 싶은 일을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참 좋다.나는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꿈을 꾸었다.비현실 적인 공간을 날아다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거 꿈이야?''응, 맞아'이런 대답이 들렸다.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무대를 준비하는 공사를 하는 곳에 갔다.땅에 내려와서 발을 내딛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졌다.옆에 세 청년이 있어서 내가 맞게 왔냐고 물었더니 맞다고 공연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오늘은 저녁에 병원 예약이 잡혀 있어서 일찍 출근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아내는 내가 일찍 일어난 모습에 잠을 잘 못 자는 거라고 걱정했을 것이다.어쨌든 나는 내 계획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씻고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경복궁역에 내..

다둥이아빠 2026.02.27

찢어진 가슴

예전에 중증외상센터 다큐를 보다가 갑자기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파서 운 적이 있다.나는 그걸 전생의 기억으로 이해했고실력이 부족한 의사가 살리고 싶었던 사람을 살리지 못해서 가슴 아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새벽 그 스토리의 나머지 부분을 완성했다.나는 훨씬 이전 생에서 인간의 소프트웨어인 마음을 개발하는 개발자였다.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내 마음을 담아서 자식처럼 개발한다.이때도 그랬을 것이다.자식 같은 소프트웨어를 완성해서 인간이 태어났다.그런데 이 인간들이 서로 전쟁을 하다가 몸이 망가져서 죽어갔다.여기저기서 도와달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내 가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내가 사랑을 준 존재가 몸이 망가져서 죽어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다둥이아빠 2026.02.27

감정 마비

마약성 진통제를 먹다가 약물에 중독된 사람을 PC모델로 생각해 봤다.진통제는 육체적 고통, 감정적 고통을 담당하는 고통앱을 강제 종료시킨다.고통앱이 강제 종료된 이미지를 떠올리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그 사람이 아주 불쌍하게 느껴졌다.뭐지? 내가 이렇게 공감능력이 뛰어났나? 조금 있다가 알게 되었다.내가 느낀 건 전생의 나에 대한 이미지였다.눈앞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감정이 마비된 것이었다. 정말 많이 아팠구나.그만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기에 아팠던 것이야.이제 괜찮아.

다둥이아빠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