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이 다 낫고 나니 이제 남은 문제는 제 자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힘든 나. 몸이 아픈 나. 인간이란 무엇인지 궁금한 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금방 답을 알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도 역시 혼자서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취향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열혈강호'라는 무협만화가 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연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완결이 안 된 만화입니다. 주인공 이름은 한비광인데 무술 천재입니다. 무림이 정파와 사파로 나뉘어 있는데 한비광은 정파, 사파 가릴 것 없이 각 문파의 무술들을 받아들여서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매트릭스(Matrix)인데 그중에서도 1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인간들이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는 내용이죠. 제 취향..